세종대왕






세종대왕


Information gathered by SNJKS students
Arranged by Yeong Kim


이다은
안녕하십니까? 2017년도 한글학교 역사반 발표 사회를 맡은 이다은입니다. 우리가 매일 매일 읽고 쓰는 한글! 저희가 오늘 발표할 내용은 바로 이 한글을 창제하신 위대한 조선의 네 번째 왕 세종대왕입니다. 저희가 사전에 세종대왕의 업적을 몇 개 분야로 나누어 조사를 했습니다. 그 분야는 조선의 왕, 세종대왕 가족관계, 농업기술, 과학기술, 훈민정음 그리고 영어와 한글 등 일곱 분야입니다. 그럼, 첫 번째로 조선의 왕들부터 시작하겠습니다.누가 조사하셨나요? 네.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한들
안녕하세요. 저는 김한들입니다. 저는 조선의 왕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우선 조선에는 총 27분의 왕이 있었습니다. 세종대왕처럼 뛰어난 왕도 있었지만 태종처럼 수 많은 사람을 죽인 폭군도 있었고 또 우리나라 역사에서 가장 무능한 왕이라 평가 받는 선조라는 왕도 있었습니다. 이런 여러 왕 중 저는 성종과 비운의 왕 광해군 그리고 탕평책의 영조와 정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성종은 조선의 9대 왕입니다. 그는 무엇보다 교육과 문화의 진흥에 힘썼으며 젊은 세력을 등용하여 능력 위주로 관리를 등용하였습니다. 이 시기는 문화의 황금기라 불리며 경국대전을 비롯 수많은 책들을 편찬하였고 학문 연구기관인 홍문관을 설치하고 유교를 장려하였습니다. 또한 북방의 여진족을 몰아내는 등 국가 내외의 발전유지에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광해군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끄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전쟁 후 왕이 되어 특히 청과 명 사이에서 중립외교를 펼치는 등 뛰어난 왕이었으나 당파싸움에 휘말려 조카 인조에 의해 폐위된 비운의 왕입니다. 이처럼 조선시대 가장 심각한 문제가 신하들의 당파싸움이었으며 이 당파싸움을 해결하고자 모든 파의 사람들을 골고루 쓰는 탕평책을 쓴 왕이 바로 영조와 정조입니다. 영조는 또한 악형을 폐지하였고 서적을 간행하며 신문고를 부활하였지만 결과적으로 탕평책에도 실패하고 그의 아들 사도세자마저 잃게 됩니다. 이 사도세자의 아들이 정조로써 그는 왕권강화를 하였고 규장각이라는 기관을 통해 문집 법전 등을 재간행하였으며 수원 화성을 쌓는 등 조선 후기 중흥기를 이끈 대표적인 군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그도 결국 당파싸움에서 자유롭지 못하여 그의 사후 당파정치는 세도정치로 변질되고 결국 조선의 멸망까지 이르는 직접적인 계기의 하나가 됩니다. 이상 조선의 왕 몇 분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다은
감사합니다.잘 들었습니다. 조선의 왕이 27분이신걸 이 번 발표를 통해 확실히 알았네요. 그런데 혹시 어떤 왕은 종으로 끝나고 또 어떤 왕은 조로 끝나는데 그 차이는 뭔가요?

김한들
조와 종은 왕의 묘호라고 하는데요, 왕이 죽으면 신하들이 그 왕의 업적을 되돌아보고 그에 따라 붙였다고 합니다. 이때 정상적으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왕위가 계승된 경우에는 종을, 태조처럼 나라를 세우거나 또는 반정이나 국난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왕에게는 조를 붙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가 붙으면 뭔가 다소간 우월하거나 혹은 새롭게 시작한다는 개념도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보는가의 시각 차이겠죠. 예를 들어 한반도 역사를 통틀어 가장 무능한 왕을 선조로 꼽는다고 합니다. 그는 임진왜란을 당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도망만 다녔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가 왕인 동안 국가가 엄청난 시련을 겪고 결론적으로는 일본에게 승리하고 일어섰기 때문에 조가 붙었다고 볼 수 있겠죠. 어쨌든 이 조와 종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다은
그러니까 조와 종은 당시 신하들의 관점이군요. 감사합니다. 다음은 세종대왕의 가족관계를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발표해 주십시오.

심영서
안녕하세요. 저는 심영서입니다. 제가 조사한 분야는 세종대왕의 가족관계입니다. 우선 할아버지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는 모두 아시는 것처럼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입니다. 1392년에 고려를 무너뜨리고 조선을 개국합니다. 이 태조에게는 아들이 다섯 있었습니다. 그 중 첫째 아들이 태조를 이어 2대 임금이 됩니다. 그리고 곧 다섯 째 동생 이방원에게 왕권을 빼앗깁니다. 그가 바로 조선의 3대 임금 태종이고, 그가 바로 세종대왕의 아버지이구요. 오늘 우리가 얘기하는 세종대왕은 성군이었던데 비해 그 아버지 태종은 굉장히 사람을 많이 죽인 왕으로 기억됩니다. 고려의 충신들을 죽였고, 친형제들을 죽였고, 이후에 자기와 아들 부인의 가족들까지 모두 죽였습니다. 사람들은 이처럼 아버지 태종이 주변을 모두 정리해서 왕권을 강화한 덕분에 세종대왕이 멋진 정치를 할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세종대왕은 태종과 원경왕후 사이의 4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납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세종대왕은 셋째 아들이었으므로 원래는 왕이 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형들은 스스로 왕권을 세종에게 양보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세종은 왕위에 오른 후에도 자기의 형들을 돌보고 우애있게 지냈다고 합니다. 문제는 세종이 죽은 이후에 다시 생깁니다. 다음 왕은 세종의 큰 아들 문종입니다. 문종은 아버지의 훈민정음 창제를 도왔고 또 측우기를 발명하기도 한 매우 똑똑하고 현명한 왕이었지만,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즉위 2년 만에 죽게 되고 순서에 의해 문종의 아들 이홍위가 12살의 나이로 왕 위에 오르게 됩니다. 단종. 다음은 다 아시죠? 그 삼촌, 즉 세종대왕의 둘째 아들에 의해 강원도 영월로 귀양가고 귀양지에서 죽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삼촌은 왕이 되구요. 그 왕은 바로 세조. 어쨌든 세종대왕 자신은 국민을 위해 큰 일을 많이 하셨지만 그 아버지 대와 자식 대에서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피바람이 형제 간에 또 가족 사이에 불었습니다. 권력에 대한 욕구가 그렇게 강한가 이런 생각도 해봤구요. 어쨌든 세종대왕께서는 비록 많은 업적을 남기셨지만 무덤에서도 편하지는 않으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조사하면서 가족, 사랑, 우애 등에 대해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입니다.

이다은
발표 잘 들었습니다. 가족 간에 너무도 즐겁지 않은 사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 네 번째로 발표할 내용은 이앙법입니다. 약간 생소한데요. 일단 발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서연
안녕하세요. 저는 이서연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정말 많은 훌륭한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당연히 훈민정음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이지만 동시에 과학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의 발전이 또한 중요한 업적의 한 부분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농업 분야에도 탁월한 업적을 남기셔서 현재 존재하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농사에 관한 책인 농사직설이라는 책을 남기도록 하셨습니다. 그때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의 농업에 관한 책들을 참고해서 그대로 따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사례를 수집하고 작물의 재배법이나 혹은 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설명했다고 합니다. 즉 중국 땅과 우리나라 땅이 다르고 또 우리나라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다르므로 각 지역의 특징에 따라 농사짓는 방법들을 분리해서 설명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공식적으로 이앙법이라는 것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일단 옛날에는 그냥 논에다가 볍씨를 마구 뿌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마구 뿌리니까 거기에 잡초도 함께 있게 되고 병충해가 생기면 제대로 해결도 못하고 또 씨앗이 많이 뿌려지는 곳 적게 뿌려지는 곳 등등으로 인해 벼 수확이 효율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런 불합리한 것을 개량해서 먼저 볍씨를 뿌려서 모를 키운 후 그 모를 논에 옮겨 줄 맞추어 심고 합리적으로 관리하도록 한 것이 바로 이앙법, 즉 모내기 방식입니다. 물론 이앙법은 세종대왕께서 개발한 것은 아닙니다. 이미 고려시대부터 이런 방법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반화되지는 않았고 이것을 일반화시키려 애쓰며 국민들에게 소개한 인물이 바로 세종대왕이라는 것입니다. 세종대왕에 대해 찾아보면서 우리 모두가 공통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은 역시 국민에 대한 사랑인 것 같습니다. 이 농사에서도 그의 국민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상입니다.

이다은
발표 감사합니다. 저도 잘 알지 못하던 이앙법에 대해서 이번 계기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 세종대왕은 현명하고 또 특히 국민을 지극히 아꼈던 성군이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은 과학기술에 관해서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강성유
안녕하세요. 저는 강성유입니다. 제가 준비한 사항은 세종대왕의 과학기술에 관한 것입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많이 가지고 계셨던 듯 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의 삶이 편해질 수 있도록 많은 제도를 개혁하셨고 또 발명도 장려하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아는 한글도 바로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만드신 것이라 합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특히 장영실이라는 사람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장영실은 원래 노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의 재능이 워낙 뛰어났기 때문에 그때 당시의 엄격한 신분제도를 뛰어 넘어 그에게 자유를 주고 연구를 계속 할 수 있도록 뒷바침했다고 합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또한 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는 장소인 집현전도 만드셨습니다. 특히 밤늦게까지 집현전에서 공부하다가 잠든 신하에게 왕의 옷을 덮어주었던 이야기는 매우 유명한데요. 이처럼 대왕께서 신경을 쓰신 결과 해시계 물시계 혼천의 측우기 같은 것들이 발명되고 그로 인해 백성들의 삶이 좋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 중 측우기는 세계에서 최초로 발명된 비의 양을 재는 기구입니다. 이는 특히 세종대왕의 아들 문종이 발명한 기구였습니다. 이런 기구를 사용하여 통계를 내두면 비의 양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당시 가장 중요한 산업이었던 농업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입니다. 저는 특히 해시계 물시계의 발명이 정말 좋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지금 우리에게 시계가 없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언제 학교에 가야할지 언제 집에올지 또 언제 친구들을 만날지 전혀 알 수가 없겠죠. 정말 시계가 없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쨌든 시계가 만들어지고 그것이 설치돼 종을 쳐 사람들에게 시간을 알 수 있도록 하면서 사람들의 생활은 훨씬 좋아졌으리라는 걸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상 세종대왕 때의 과학기술에 대한 발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다은
발표 감사합니다. 만일 우리가 시간을 알 수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그 옛날 시계가 없던 시절에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자, 다음은, 세종대왕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하고 제가 여러분께 질문하면 아마도 열이면 열 모두 한글! 훈민정음이라고 대답하실 겁니다. 이제 훈민정음에 대해 발표할 순서입니다.

이예나
안녕하십니까? 이예나입니다. 제가 준비하고 발표할 내용은 역시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 훈민정음, 즉 한글의 창제입니다. 우선 저는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 세계에는 200개 정도의 나라가 존재합니다. 그렇다면 세계에 존재하는 언어의 숫자는 얼마나 될까요?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객석에 질문한다.) 예, 현재 세계의 언어는 약 7000개라고 합니다. 정말 충격적으로 많은 개수 아닙니까? 그러나 이보다 더 충격적인 것이 있습니다. 그 7000개의 언어 중 겨우 130개 만이 글로써 쓰여질 수 있다고 합니다. 즉 7000개의 언어 중 대다수인 6870개의 언어는 말은 되지만 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말로 할 수 있지만 쓸 수는 없다? 이건 뭔가 좀 이상하고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불과 570년 전에는 우리의 문제였습니다. 우리가 현재 말하고 쓰는 이 말을 우리 조상들은 쓸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말은 한국말로 하고 쓰는 것은 중국의 한자를 이용해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한자를 쓸 수 있던 계층은 극소수였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주로 양반에게 교육기회가 주어졌고 양반이란 전체 인구의 10% 정도였습니다. 즉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어도 멀리 떨어져 있는 누군가에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전달할 수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저기 플로리다 어느 도시에서 이곳 체리힐로 시집은 어떤 딸이 있다면 그 딸은 부모님께 편지 한 장 써 보낼 수 없었습니다.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다고 알릴 수 없었고, 저처럼 예쁜 아이를 낳아도 예쁜 아이를 낳았다고 설명할 수도 없었습니다. 지금으로써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바로 이런 상황이 세종대왕으로 하여금 쉽게 쓸 수 있고 또 우리가 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언어를 창제하도록 자극했던 것입니다. 즉 백성에 대한 사랑, 세종대왕의 표현을 그대로 한다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그 뜻을 펼칠 수 없는 일반 백성을 위하여, 그들이 기록으로 남길 수 있는 언어, 집 떠난 자식들이 부모님들께 감사하고 보고 싶다는 말을 전할 수 있는 언어를 만드셨던 것입니다. <나·랏:말ᄊᆞ·미中듀ᇰ國·귁·에달·아 文문字ᄍᆞᆼ·와·로서르ᄉᆞᄆᆞᆺ·디아·니ᄒᆞᆯ·ᄊᆡ ·이런젼·ᄎᆞ·로어·린百·ᄇᆡᆨ姓·서ᇰ·이 니니르·고져·호ᇙ·배이·셔·도 ᄆᆞ·ᄎᆞᆷ:내제·ᄠᅳ·들시·러펴·디 ː몯ᄒᆞᇙ·노·미하·니·라 내·이·ᄅᆞᆯ爲윙·ᄒᆞ·야:어엿·비너·겨 새·로·스·믈여·듧字·ᄍᆞᆼᄅᆞᆯᄆᆡᇰᄀᆞ노니 ː사ᄅᆞᆷ:마·다:ᄒᆡ·ᅇᅧ:수·ᄫᅵ니·겨·날·로·ᄡᅮ·메 便뼌安·ᅙᅡᆫ킈ᄒᆞ·고·져ᄒᆞᇙᄯᆞᄅᆞ·미니·라>. 이상 훈민정음 창제 목적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수아
안녕하세요. 저는 송수아입니다. 이예나 친구가 훈민정음 창제 목적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요. 잘 들었습니다.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사랑을 정말로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것은 훈민정음의 창제 원리에 관한 것입니다. 혹시, 컴퓨터로 타이핑할 때, 세계에서 가장 빨리 타이핑이 가능한 언어가 어떤 언어인지 아십니까? 당연히 한국어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말은 자음과 모음이 교체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 왼쪽 오른쪽이 번갈아 타이핑되게 되어있고 이런 이유로 한 손으로 여러 글자를 써야 하는 다른 언어들과는 엄청나게 큰 차이로 한국어는 타이핑이 빨리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한글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하나의 증거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나라 옆에 있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 그들의 문자 하나를 쓰기 위해 다섯 번을 입력해야 하는 아주 불편한 입력 체계를 사용합니다. 실제로 우리 말로 5초면 쓸 수 있는 문장을 중국어나 일본어로는 35초가 걸린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영어도 우리처럼 자음과 모음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한글만큼 모음 자음이 교체되지 않고 여러 개의 자음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타이핑을 하기 위해서는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정말 한글은 매우 우수합니다. 모음을 표현하기 위해 점 가로줄 세로줄 하나씩만 있으면 됩니다. 흔히 천지인, 하늘 땅 사람을 의미하는 이 세가지를 조합하여 기본 10개의 모음을 만듭니다. 자음은 ㄱ ㄴ ㅁ ㅅ ㅇ 이렇게 다섯 개로 출발합니다. 거기에 마찬가지로 획을 하나씩 추가하여 총 14개의 자음을 만듭니다. 그리고 사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한글의 자음이나 모음은 얼마든지 이 추가의 원리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현재 한국말로 표기될 수 없는 영어의 F 나 V도 사실은 간단하게 획을 하나 추가함으로써 얼마든지 원음과 동일하게 표기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 너무도 쉬운 방법이라는 것을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바로 이처럼 언어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기 때문에 세계의 언어학자들은 한글이 가장 배우기 쉽고 과학적인 “알파벳의 꿈”이라고 표현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한글이 우수하기 때문에 몇 년 전 인도네시아의 한 섬에 한글을 전파해 그들이 말하는 것을 한글을 이용해 표기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처럼 쓸 수 있는 언어를 갖지 못한 나라들에게 한글을 이용하여 그들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한다면 세종대왕의 백성 사랑은 한반도에서 멈추지 않고 전 세계 모든 인류로 확장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다은
감사합니다. 많은 업적 중 우리에게 지금처럼 쓰고 읽을 수 있는 문자를 만들어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계에 7000개의 언어가 존재하고, 그 중 겨우 130개 정도만이 표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입니다. 만일 우리가 말을 하는데 이 말을 글로 쓸 수 없다면 그것처럼 불행한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제 오늘의 마지막 순서는 바로 우리가 매일 쓰는 두 언어, 영어와 한국어에 대한 비교입니다. 발표해 주십시오.

신지은
안녕하세요. 신지은입니다. 이번 세종대왕 발표에서 저는 한글과 영어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한글은 우리의 가족생활에서 주로 사용되는 언어죠. 우리는 어려서부터 계속 한국어를 듣고 자라고 있기 때문에 이미 우리 속에는 적지 않은 한국어가 축적돼 있습니다. 반면 영어는 우리의 생활 언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집을 떠나는 순간부터 집에 다시 돌아오는 순간까지 우리의 대부분 일과는 영어로 이루어지니까요. 이처럼 우리의 삶에서 사용되어진다는 것이 단지 한글과 영어 뿐 아니라 모든 언어의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언어는 이렇게 우리의 삶과 항상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 전반에 영향을 끼칩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에는 존칭이 발달돼 있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한국어를 쓸 때, 영어를 쓸 때보다 조금 더 상대에 대한 예의, 특히 어른들에 대한 예의가 포함되는 것 같습니다. 반면 영어를 쓸 때는 훨씬 캐주얼하죠. 이름도 많이 부르구요. 하지만 한국어에서 이름은 많이 사용되지 않죠. 친구와 가족 사이를 제외하고 거의 이름은 사용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특히 자기보다 나이 많은 사람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는 일이라는 것 알고 계신가요? 이것이 바로 공통점이며 동시에 차이점인 것 같습니다. 즉 영어도 또 한글도 우리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공통점이 있는데, 영어는 우리를 보다 캐주얼하게 한국어는 보다 포멀하게 행동하도록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차이점은 다 아시는 것처럼 문장 구성요소의 순서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 부모님들께서 영어를 플루언틀리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또 우리가 한국어를 부모님들처럼 플루언틀리 하기 어려운 것도 바로 이 이유겠죠. 또 다른 공통점과 차이점은 두 언어 모두 자음과 모음이 구분되어 있어 이것들의 조합으로 발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언어가 그렇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어는 자음과 모음이 아니라 모든 글자를 무조건 외워야 합니다. 덕분에 중국어가 세계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언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차이 중 하나는 한국어는 소리나는 대로 쓰고 읽지만 영어는, 특히 미국영어는 그렇지 않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뉴욕 Manhattan을 쓰여있는 대로 읽으면 맨하탄이지만 영어에서는 이것을 맨하탄이라 읽지 않고 맨하은이라고 읽습니다. 바로 이렇게 발음이 어려운 이유로 영어는 중국어에 이어 배우기 어려운 두 번째 언어라고 합니다. 이상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점 및 공통점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한국어란 우리를 한국인답게 만드는 것이고 영어란 우리를 미국인답게 만드는 것이다라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다은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2017년 한글학교 겨울 역사반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마치기 전에 간단하게 질의응답 시간을 갖겠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누구든 질문해 주십시오. (간단한 질의응답)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훌륭한 왕들에 대해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은 바로 그들의 훌륭한 역사를 계승하기 위한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이번 발표를 통해 위대한 세종대왕에 대해 알 수 있었고 특히 그의 국민에 대한 사랑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의 모든 공적의 시작은 백성에 대한 사랑에서부터 출발했으니까요. 지금처럼 미국도 또 한국도 어수선한 이 시점에서 정말 세계 모든 나라에 국민을 진심으로 아끼는 세종대왕과 같은 지도자들이 많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오늘 발표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고 저희의 발표를 들어주신 부모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것으로 오늘 발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감사합니다.